키르기스스탄 오시의 자부심, 알라이 FC의 홈구장을 가다
키르기스스탄 오시의 오시 시청 체육 및 스포츠 위원회(Комитет физической культуры и спорта мэрии г. Ош)이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축구경기장 알라이(Алай)의 서남쪽 입구가 나옵니다.
알라이(Алай)는 키르기스스탄의 제2도시 오시의 축구팀 이름입니다. 그 알라이의 홈구장이 바로 축구경기장 알라이이죠~
경기장에 들어가면 키르기스스탄의 국기와 오시의 시기, 그리고 축구팀 알라이의 깃발이 함께 걸려 있습니다.
1960-1965 | 오시(Ош) | - |
1965-1966 | 샤흐툐르(Шахтёр) | |
1967-1995 | 알라이(Алай) | |
디나모(Динамо) (1993-1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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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2001 | 디나모-알라이(Динамо-Алай) | |
2002- | 알라이(Алай) | 디나모-УВД(Динамо-УВД) (2002-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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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오시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단된 오시 대표 축구팀은 샤흐툐르, 알라이로 이름을 바꿨다가 1996년 디나모와 합쳐져 2001년까지 '다니모-알라이'라고 불렸으나, 2002년 해체된 뒤, 2003년에 두 팀은 따로 프리미어에 참가합니다.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디나모는 공식적으로 해체되어 그 주축 선수들은 알라이로 이적하죠. 그래서 알라이는 '디나모-알라이'의 역사적 계승자라고 주장합니다.
꽤 큰 규모의 축구장입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다양한 의자들도 있습니다. 좌석은 대부분 플라스틱 의자입니다.
저녁에도 축구를 할 수 있게 조명도 설치되어 있구요. 비를 피할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엄청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시에서 여기만한 축구장은 없다고 합니다.
이곳에 몇 번 축구를 보러왔던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에 따르면, 이곳에서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100솜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축구장의 북편에는 축구연습장이 따로 구비되어 있고, 이곳에서 축구교실도 열린다고 합니다. 소련 시절부터 유명했던 이 팀은 201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립니다. 지금은 우승권에서 조금 밀리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상위권 팀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