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만 아이트 기념 톡토굴 축구 친선 대회

6월 6일, 키르기스스탄 추이주의 스포츠 복합센터 올림프(Олимп)를 찾았습니다. 이 날은 2025년의 쿠르만 아이트(Курман Айт, 제물 축일)였는데요. 쿠르만 아이트는 라마단 금식이 종료되는 오로조 아이트(Орозо айт, 단식 축일) 70일 뒤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에게 제물을 바쳤던 것을 기리는 이슬람 축일입니다.

이날 올림프에서는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트주 톡토굴구의 키질우라안(Кызыл-Ураан) 출신의 축구동호회 사람들이 쿠르만 아이트를 기념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 제 친구도 참가한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이 축구장에는 고무덩어리가 엄청 많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 충격 완화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슬람식 기도를 하고, 대회 소개를 한 다음 트로피와 매달을 보여줍니다.

이 올림프에는 2개의 축구장이 있는데요. 그 뒤로 컨테이너가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기도터(나마즈카나)와 휴식 공간, 그리고 관중석이 있습니다. 1층에는 정수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중간에 급한 업무가 있어서 다 못봤지만, 제 친구가 우승컵을 들게 되어 기뻤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선 특히 남자들이 축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렇게 축구로 축일을 기념한다는 것은 정말 신선한 경험이어서 공유해봅니다.